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에 가보면 "자연 속 사람 눈에 띄네"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인간과 환경' 주제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울산문예회관과 갤러리 숲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이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환경과 사진' 주제 전시장인 제1전시실에는 동물 사진 속에 사람의 모습을 찾기 위한 관람객으로 붐볐다. 얼룩말 속에서 얼룩말 무늬를 몸에 칠한 사람의 뒷모습과 돼지우리 속에서 나신으로 촬영에 임한 작가의 모습, 코끼리 속에 사람 등 숭고한 자연의 법칙에 관람객들은 적잖게 놀라며 작품에 매료됐다.

전 세계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로부터 인류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10여 개국 유명 사진작가의 표현 세계를 한 번에 감상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특별전 어린이 3D사진전도 호응을 얻고 있다. 평면의 사진이 아닌 움직이는 사진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1일~2일까지 마련된 사진평론가 진동선씨와 사진작가 신현림씨의 특강은 사진가와 사진에 입문한 시민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 기획전, 특별전, 후원전 등이 열려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수필가 이지원씨는 "'인간과 환경' 주제의 국제사진페스티벌의 위상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수필의 소재를 찾을 수 있었고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도시로 성장한 울산이 잃어버린 자연과 환경을 되찾고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하려고 울산매일신문사(사장 이연희)가 200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gogo@newsis.com    2012-09-02 17:32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4692226